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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택치료 서울형…"민·관 감염병 대응 가능성 확인했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료계에서 앞선 오미크론 사태로 민·관 협력관계가 구축됐으며 이후에도 이를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종로구의사회 박종환 회장은 지난 27일 진행된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재택치료 서울형의 의의로 보건소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꼽았다. 기존에 의원과 보건소는 환자를 두고 경쟁하거나 현지실사 등으로 갈등을 빚던 사이였지만 감염병 대응에 협력하면서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됐다는 이유에서다.종로구의사회 박종환 회장실제 박 회장은 재택치료 서울형을 진행하면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그 과정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보건소가 환자 배분과 방문, 의약품 배송 등을 도맡아 해 의사들이 모니터링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그는 "오미크론 사태 때 공무원들이 많은 도움을 줬고 실제로도 고생을 많이 했다"며 "환자가 연락이 안 된다고 하면 야간이라도 재택치료팀이 직접 환자를 찾아가고 약 배송이 안 돼 퀵으로 보내주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회원도 보건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한다"며 "이전에는 보건소가 견제 대상이고 우리를 감시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상당히 협력적인 관계가 구축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또 박 회장은 서울시의사회와 먼저 재택치료 서울형을 시작한 다른 지역구가 시행착오를 겪고 이를 해결해준 덕분에, 종로구의 환자 모니터링이 보다 원활했다고 강조했다.초기 재택치료 서울형은 지자체의 비협조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바 있다. 지자체 입장에선 의원급을 위한 새 시스템을 마련하기보다 병원급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 고위험군 재택치료를 고수하는 것이 나았기 때문이다.하지만 구의사회들이 각 지역구를 설득하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의사회를 방문하면서 지난 2월부터 재택치료 서울형이 시작됐다.종로구의사회 박종환 회장그러나 시행 초기 행정적인 문제가 생기고 지자체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다행히 종로구가 재택치료를 시작할 당시엔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된 상황이었다는 것.박 회장은 "다른 구의사회 회장님들은 환자 배분 같은 행정업무 때문에 새벽같이 일어나고 유선상으로 문제해결이 안 돼 수시로 구청을 들락날락했다고 들었다"며 "그에 비하면 종로구는 정말 재택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환자만 보는데 바빴다는 것은 의사로서 정말 행복한 소리"라고 말했다.그는 덕분에 모니터링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기억에 남는 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특히 독거노인 환자가 많아 코로나19 진료 외에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필요 이상으로 고마움을 표해 오히려 감사할 정도였다고.다음 달 재택치료 서울형이 종료되는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가 도입되면서 코로나19 대면진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가족이 있거나 생활보호대상 환자는 여건이 낫지만 여기 해당하지 않는 노년층 환자는 본인부담금이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진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노년층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은 것도 문제다.박 회장은 "고위험군 확진자 배정을 중단하면 환자 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대응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고 본다"며 "특히 본인부담금 지원이 사라지면 진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보장을 유지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아지고 지역사회에 감염병 대응 경험을 쌓은 의사들이 늘어난 상황을 긍정적으로 짚었다.박 회장은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으니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어떤 상황이 돼도 대응하겠다는 생각이다"며 "그 과정에서 맺어진 민·관의 유기적인 관계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를 토대로 방역체계를 보완해 나가면 코로나19 재유행이나 다른 감염병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7-28 05:30:00병·의원

고대 안암병원, 10개 지역구 의사회 간담회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이 지난 28일 고려대학교 미디어관 크림슨라운지에서 '10개구 의사회 회장단과 고대병원 보직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성북구의사회 이향애 회장, 강북구의사회 조규선 회장, 도봉구의사회 김성욱 회장, 노원구의사회 조문숙 회장, 동대문구의사회 이태연 회장, 중랑구의사회 이건우 회장, 종로구의사회 유창용 회장, 성동구의사회 고선용 회장, 중구의사회 정종철 회장, 광진구의사회 임익강 회장 등 지역구 의사회장단 7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고대 안암병원 박종훈 원장, 김병조 진료부원장, 함병주 연구부원장, 안효현 기획실장, 박시영 교육수련부장, 홍순철 진료협력센터장, 정철웅 진료협력부센터장, 윤숙녀 진료협력팀장 등 고려대학교병원의 보직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종훈 원장은 발표를 통해 "최고의 역량을 갖춘 의료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응급의료역량, 첨단장비, 국가전략프로젝트 정밀의료 책임사업단 등 고대병원은 미래를 선도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의 성공적인 건립은 물론, JCI 4차 인증, 최소수혈병원, 디자인씽킹센터를 통한 환자중심의 혁신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종훈 원장의 발표 이후에는 원활한 진료협력 체계 구축에 대해 자유롭고 발전적인 의견교류가 이어졌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의사회장은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병원, 환자들이 다시 찾는 병원, 믿음직한 병원이 되길 바란다"며 "개원의들과 소통의 자리가 되는 간담회를 자주 실시해,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8-03-30 12:50:56병·의원

민초의사들 "거대담론 NO, 먹고 사는 문제부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종합|서울시 구의사회 정기총회 원격진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문제가 지난해 내내 의료계 현안의 중심에 있었지만 서울시 구의사회들의 관심은 시들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결의문 채택 등 투쟁 일변도였던 분위기가 화합, 단합을 강조하며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을 공감하는가 하면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자료사진 메디칼타임즈는 지난주 모두 종료된 25개 구의사회 정기총회 중 17곳의 서울시의사회 건의안 내용을 분석했다. 지난해만 해도 건의안에는 원격진료 및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 절대 반대는 꼭 등장했지만 올해는 건의안에 아예 언급조차도 안 한 곳이 절반에 달했다. 한 구의사회장은 "알만한 사람은 이제 다 아는 문제인데다 의협 차원에서 반대하고 있는 문제라서 굳이 건의안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의원 경영과 직결된 건의안들이 속속 눈에 띄었다. 카드 수수료율 인하 및 개인 정보 보호 자율점검 간소화 등이 대표적이다. 개원가는 정부의 카드 수수료율 인하 방침에도 지난해와 같거나 오히려 오른 카드 수수료율을 연초부터 받아야 했다. 개인정보보호 강화 일환으로 개원가는 개인정보 자율점검을 해야 하고, 하지 않은 기관은 현장점검을 받을 수도 있다. 중구의사회는 5000원 미만 카드결제 수수료 면제를 주장했고, 강남구의사회, 관악구의사회, 금천구의사회 등도 카드 수수료 인하를 제안했다. 종로구의사회는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관리비를 인정을 건의안으로 채택했고 금천구의사회 역시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간소화를 내세웠다. 실손의료보험 심사 위탁이나 병의원이 청구토록 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노원구 송파구 동작구의사회는 실손보험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단골주제인 노인정액제 개선 문제도 어김없이 나왔다. 중구, 종로구, 마포구, 강북구, 금천구, 중랑구, 양천구, 용산구, 동작구, 구로구 등이 노인정액제 3만원으로 인상 등의 안을 내놨다. 중구의사회는 지난해부터 실시된 65세 이상 노인 독감백신 무료접종 사업에서 발생했던 백신 수급 문제를 짚으며 '독감백신 수급 배포 시스템 개선'을 제안했다. 물리치료 수가도 1일 2부위로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관악구와 서초구, 성북구는 간호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관악구의사회는 간호조무사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서울시의사회 홈페이지와 구인구직 사이트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북구의사회는 병의원 직원 인력을 육성, 교육하는 방안을 논의해 직원 공급과 A/S를 대행해주는 기업대학 설립 등을 제시했다. 서초구의사회 구현남 회장은 "주 6일 근무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회피하고 있다"며 "공고를 내면 한달에 한명도 안 올 때가 많다. 직원이 나간다고 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송파구의사회의 지하철 역사 내 의원 개설 저지, 의료폐기물 수거비 인상 대책 마련과 강서구의사회의 국립한방병원 설립 추진 저지 등 지역구의 현안들이 눈에 띄었다. 정치세력화, 동작구·성북구는 건의안 채택…중랑구는 사업계획에 총선 시즌인 만큼 구의사회는 의사 집단의 정치세력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은 정기총회장에서 축사를 통해 "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입법 과정에서 의사가 개입해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의사회가 하고 있는 1인 1정담 가입 운동을 통해 의료계도 정치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사회가 총선 출마 후보를 검증하고 정치력을 발휘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동작구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 정치역량 강화를 위한 의정회 부활 및 국회의원 후원활동 적극 전개를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채택했다. 성북구의사회도 정책을 정치권에 반영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의정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향애 회장은 "싸움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용병이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정책을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 조직을 구성해 조직과 소통하고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랑구의사회는 아예 '정치적 영향력 극대화를 위한 업무 추진'을 올해 총무부 사업 계획으로 넣었다. 직접적으로는 국회의원이나 자치 단체장에 입후보하고 간접적으로는 정당 가입 운동 추진, 국회의원 후원회 기부를 할 예정이다. 오동호 회장은 "회원들의 생각이 투쟁보다 협상을 원하고 있다. 체념이라기 보다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한 결과"라며 "내부 목소리를 단결해 정부와 정책 대결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인당 1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내거나 1인 1정당 가입하기 등 국회 입법 활동에 참여하고 의사회 중심으로 단결해야만 의료계를 둘러싼 난국을 타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의사회, 서울시의사회 건의안
2016-02-29 05:05:59병·의원

"원격의료 무조건 반대? 조건부 수용으로 실속 챙겨야"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원격의료에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조건부 수용을 통해 의료계의 실속을 챙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 종로구의사회는 25일 코리아나호텔 7층에서 제5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종로구의사회 강현수 회장은 지난해 의료계가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현수 회장은 "의료계는 지난 1년간 매우 힘든 처지에 놓여 있다. 계속되는 저수가에 허덕임은 물론이고 악법인 리베이트 쌍벌죄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정초부터 정부가 내세운 한방 기요틴 문제로 한해가 시끄러웠다"며 "그야말로 무지하고 철없는 정부 관계자들의 옥죈 정책으로 인해 의료계 전체는 바람 잘 날이 없는 혼란스러운 한해였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한 언젠가는 곧 밀어붙일 것 같은 원격의료 문제와 한방 현대의료기기 이용은 국민 건강의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 의료계는 모든 것을 걸고 적극 반대투쟁을 한 해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의료계 스스로 문제점을 되짚어 볼 필요도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09년 8월 당시 원격진료 수용에 고심하던 의협 집행부에서는 원격진료의 운영주체를 의료인 단체가 주관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수용을 전격 선언한 바 있다"며 "그러나 당시 대다수 회원들의 절대 반대에 부딪혀 철회된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견은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지내왔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계속적 반대만을 해야 할 것인지, 우리에게는 매우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의 눈부신 발전에 의료만 적용이 될 수 없다는 폐쇄적인 인식을 이제는 거둬야 할 시점에 왔다는 것이 강 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대면진료는 가장 기본적인 진료지만 ICT를 이용한 진료도 새로운 의료체계로 정착돼 가면서 전세계적으로 인정될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한다"며 "반대만이 살 길이 아니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할 수도 있는, 긍정적 자세가 우리에게는 너무나 아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위기일수록 우리 의료계는 실속을 찾아서 조건부 수용을 모색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확실한 의료전달체계의 보장과 침체된 개원가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을 정부에 요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김용익 의원이 발의한 서비스발전기본법과 관련해 의료 생태계의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1주전 김용익 의원이 서비스발전기본법을 발의한 것을 보면, 원격의료와 무면허행위 배제를 수용하면서 의료법인의 부대사업을 배제하고, 보건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함께 의료기관은 영리화를 추구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며 "이런 법을 발의하려면 먼저 저수가에 허덕이는 개원가가 안심하고 개원할 수 있는 여건부터 조성해놔야 할 것이다. 공공성을 강조하려면 국가가 적극 지원한 후에 해야 할 것이고, 영리를 추구할 수 없다면 세금혜택 등 각종 지원을 우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 지원도 없이 무책임한 법안만을 올린다면 이것이야말로 우리 의료계를 더욱 빈곤하게 하는 사회주의적인 또 하나의 악법일 뿐"이라며 "우리 의료계의 발전을 막는다면 그 어떤 악법과 그 어떤 시도도 단호히 철폐하기 위해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변화될 수도 있는 문제는, 고집과 아집으로 투쟁만 했다간 오히려 손해만 볼 수도 있다는 점"이라며 "설사 얻는다해도 명분만 얻을 뿐 오히려 큰 이득을 놓칠 수도 있다. 위기의 기회를 이용해 도약의 발판을 삼아야 할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종로구의사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16년도 예산안으로 2015년도 6443만 3731원보다 571만 6203원 감소한 5871만 7528원을 승인했다. 시의총회 건의안건으로는 ▲진료규격화 시키는 적정성평가 및 융합심사 폐기 ▲중소기업에 준하는 세제혜택을 동네의원에 부여 ▲노인정액제 3만원, 본인부담금 2000원으로 하거나 15% 정률제 ▲요양기관 강제지정 폐지 후 단체계약제 전환 ▲의사개원 신고시 지역의사회 경유 ▲의약분업 전면 재평가 후 환자 편의 위한 선택분업 시행 ▲개인정보 점검으로 인한 관리비용 인정 ▲한방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법적 책임 등을 확정했다.
2016-02-26 05:05:41병·의원

"무조건 반대, 지쳤다" 구의사회 정총 키워드는 '내실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사용부터 원격의료까지 현안은 산적해 있지만 "이제는 지쳤다. 투쟁할 힘도 없다"는 한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19일부터 서울시 25개 구의사회 정기총회 시즌이 시작되지만 '투쟁'을 외쳤던 여느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결사반대, 투쟁을 외쳤던 과거 정기총회와는 달리 단합력을 높이고 내실화에 더 신경 쓰겠다는 것이다. 자료사진 먼저 종로구의사회는 회장 인사말 등을 통해 의료 현안에 대한 정보를 알리고, 현안 토론 같은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종로구의사회 강현수 회장은 "원격 의료 반대 등을 외치며 투쟁을 해봤지만 해결의 길이 안 나고 항상 손해만 봐왔다"며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결국 의사만 손해 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의료계는 몇 년 전부터 각종 현안에 대해 반대 의견만 내왔다. 무조건 반대만 외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명분만 앞세워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소용없다. 큰 틀에서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문제를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결사반대, 투쟁을 외쳐도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었던 현실에 대해 구의사회조차도 염증을 느낀 것이다. 실제 중랑구의사회가 지난달 회원 195명을 대상으로 의료일원화와 원격의료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명이 응답했고,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궐기대회나 총파업처럼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답변은 10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했다. 불과 2년 전 원격의료를 반대하며 실시한 총파업 찬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에 달하는 의사들이 찬성을 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셈이다. 그동안 구의사회도 정기총회에서 결의문 채택, 성토대회, 구호 제창 등의 방법으로 의료계 현안에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왔다. 규제 기요틴, 원격의료 반대는 정기총회의 주요 단골 화두였다. 구의사회는 의사회 내의 가장 작은 조직으로서 집행부는 내실화를 통해 단합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대문구의사회 임영섭 회장은 "구의사회가 따로 크게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상위 의사회가 하는 방향을 따라가면서 같은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구의사회 회원 참여가 저조한 만큼 내부 단합에 몰두해 자체 결속력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구로구의사회 한동우 회장도 "행동력, 결집력을 과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며 "궐기 대회가 열린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 결속을 다질 것"이라고 했다. 성북구의사회 이향애 회장 역시 "지난해 원격진료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구호를 제창했다. 그런데 올해도 똑같은 현안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에 구의사회의 주장을 강력하게 건의하는 걸로 대신하려 한다"고 말했다.
2016-02-05 05:05:26병·의원

"부디 의료계 단결을 촉구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종로구의사회 강현수 회장(강현수 비뇨기과의원장)은 회원들의 재신임을 받아 회장직을 3년 더 이어나가게 됐다. 서울시 종로구의사회는 28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제53차 정기총회를 열고 강현수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강현수 회장은 회원들의 재신임을 받아 3월부터 다시 3년간 회장직을 맡게됐다. 강현수 회장은 "우리 의료계는 쌍벌제, 적정성 평가와 융합심사, 자주바뀌는 심사지침에 소상할 때가 많다. 여기에 정부는 포괄수가제라는 명목으로 진료비를 저수가로 묶으려고까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부디 의료계의 단결을 촉구한다. 앞으로 3년동안 일했던 경험에 열정을 더해서 초심을 잃지 않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2-02-28 22:16:14병·의원

여성 구의사회장 3명 탄생…고대출신 강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 구의사회 총회 결산| 송파구의사회를 시작으로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서울시 구의사회 총회가 27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구의사회 총회는 각 구의사회장 선출과 대의원선출 건으로 여느 때보다 높은 참석율을 기록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 2주일간 진행된 구의사회 총회를 정리해봤다. 올해 서울시 구의사회 총회는 구의사회장 선출로 예년에 비해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또한 서울시의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서울시파견대의원 선출에도 관심을 보였다. 27일을 끝으로 각 구의사회장 선거를 정리한 결과 각 구의사회장 선출은 전체 25개 곳 중 관악, 구로, 노원, 동대문, 성동, 서대문, 서초 등 7개 구의사회가 경선으로 진행됐다. 특히 서대문구의사회는 회장후보가 3명이 등록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초구의사회 또한 경선으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선거가 치뤄졌다. 의사회장 선출, 25개 구의사회 중 7곳 경선 선출된 회장을 보면 고려의대 출신이 가장 많았다. 양천구의사회 주영숙, 성북구의사회 노순성, 종로구의사회 강현수, 광진구의사회 김종웅, 관악구의사회 김숙희, 구로구의사회 김교웅 등 6명이었다. 이어 송파구의사회 윤석중, 영등포구의사회 이용배, 도봉구의사회 유덕기, 강남구의사회 이관우, 은평구의사회 김병인 등 5명이 가톨릭의대 출신으로 뒤를 이었다. 또 강북구의사회 박병일, 중랑구의사회 박상호, 동작구의사회 안승준 등 3명은 경희의대를 졸업했다. 또 중구의사회 이윤수 회장과 서대문구의사회 김흥용 회장은 중앙의대, 서초구의사회 박우형 회장과 성동구의사회 최백남 회장은 한양의대를 나왔고, 강동구의사회 최경훈 회장과 금천구의사회 고상덕 회장이 연세의대를 졸업했다. 마포구의사회 김대근 회장은 서울대의대, 강서구의사회 김동석 회장은 조선의대, 용산구의사회 황재훈 회장은 전북의대, 동대문구의사회 윤석완 회장은 이화의대, 노원구의사회 장현재 회장은 파티마의대 출신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동대문구, 양천구, 관악구 등 의사회에서 여성회장이 당선돼 여성회장의 입지를 점차 굳혀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의사회 총회장에 나타난 의협회장 후보들 '분주' 또한 의사협회장 선거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가 맞물림에 따라 총회장에는 얼굴을 알리기 위해 나타난 회장후보들이 분주하게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총회장에 나타난 후보 및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총회에 참석한 회원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며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모 의협후보 선거캠프는 총회장 입구에 간단한 부스를 설치하고 선거공약 등 유인물을 회원 한명 한명에게 직접 배포하며 후보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특히 26일은 11개 구의사회가 동시에 총회를 실시, 의협회장 후보와 서울시의사회장 후보들은 한 곳이라고 더 얼굴을 비추고자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상당수 의사회가 ▲차등수가제 폐지 ▲건강보험 수가계약 제도 개선 ▲보건소 진료영역 예방중심 진료로 축소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도입 ▲카드수수료 인하 ▲주5일제 전환에 따른 야간, 휴일근무 수가 반영 등에 대해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꼽았다.
2009-03-02 06:48:54병·의원

"반 의료법 구의사회 총회...선거에 밀렸다"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서울 구의사회 총회 결산| 지난 14일 노원구의사회를 시작으로 한 서울지역 구의사회 총회가 28일 광진구, 종로구의사회 총회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의료법 개정 파문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참석률은 총회장의 빈자리를 더 크게 보이게 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서울 각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정리해봤다. 서울시 25개 각구의사회는 지난 2월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각각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서울 각구의사회 정기총회의 화두는 단연 정부의 의료법 개정이었다. 각 의사회는 결의대회, 결의문 발표, 혹은 건의사항 채택 등으로 의료법 개정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총회를 연 노원구의사회는 '의료법 개악저지 결의대회'를 함께 개최했다. 노원구의사회는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의료 의료법 개정안을 거부하며,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의료법 개정 재추진, 의료법 개악저지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투쟁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서초구의사회, 영등포구의사회, 구로구의사회 등이 결의안 및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의료법 전면 개정작업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의료법 개정에 대한 관심은 참석한 내빈으로까지 이어졌는데, 관악구, 금천구의사회 총회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은 "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의료법과 함께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요양급여비 일자별 청구, 경증질환본인부담 인상도 큰 관심사였다. 영등포구의사회, 중랑구의사회 등 많은 의사회들이 이를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 건의안건으로 채택했다.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직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와(노원구의사회)와 의협회장 선거의 간선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강남구의사회)가 엇갈리기도 했다. 의사회 총회장서 "의료법 개악 반대" 하지만 서울 각구의사회 정기총회장은 작년과 비교하면 무척이나 썰렁했다. 최근 과천정부청사 앞 운동장에 모여 의료법 개악 저지를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벌인 회원들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정도였다. 지난해에는 구의사회와 서울시, 의협 회장선거로 인해 회원들의 관심이 고조된 측면도 없지 않지만, 올해 역시 의료법이라는 큰 화두가 있음을 생각하면 저조한 결과다. 선거가 의료법을 이긴 셈이다. 서초구의사회 정기총회는 지난해 140명이나 참석했으나 올해는 20여명에 불과했고 강남구의사회 역시 지난해 320명에서 올해 48명으로 급감했다. 또 영등포구의사회는 160명에서 50여명으로, 강서구는 158명에서 61명, 관악구는 76명에서 53명으로 줄었다. 다른 구들도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한 지역의사회장은 "올해는 선거에 비해 소득세법, 의료법, 경증질환 등 이슈가 많은데도 참석자는 많이 줄었다"면서 "솔직히 부끄럽다. 교훈 삼아 열심히 하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썰렁한 총회장 "선거가 의료법을 이겼다" 이같은 참여율 저하는 근본적으로 위축되어가는 지역의사회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회원 수가 줄어들고 미가입회원이 늘어나는 현상에 많은 의사회들이 자유로울 수 없었다. 용산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565만원으로 180만원의 예산을 줄였고, 관악구의사회도 2115만원이 준 1억831만원으로 예산을 확정했다. 노원구 역시 지난해보다 1332만원이 줄어든 1억375만원에 올해 예산안을 확정했다. 회원 수가 줄고 있는 구도 있었다. 관악구의사회의 경우 지난해 신규입회한 회원이 2명인데 반해 폐업해 회원자격을 상실한 회원은 6명에 이르렀다. 용산구 역시 8명이 입회하고 10명이 폐업했고, 노원구도 12명이 입회하고 17명이 폐업했다. 송파구는 9명이 개원해 신규로 입회하고 10명이 폐업했다. 미가입회원 문제도 여전했다. 강북구의사회 관계자는 "신규로 개원하신 분도 있지만, 개원한지 오래됐지만 의사회 입회를 꺼리는 분도 꽤 있다"면서 "의사회 가입을 권유하다 오히려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무관심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기반해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의사회들의 대안찾기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7-03-01 07:47:39병·의원

종로구의사회, "회원 건강부터 챙기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종로구의사회 총회 모습. 종로구의사회가 구의사회는 회원들의 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종로구의사회는 28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시의사회 건의 안건으로 개원의 건강관리에 대한 서울시의사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환자를 돌보는 개원의들은 정작 바빠서 자신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로 휴일에도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해달라는 얘기다. 종로구의사회 박환실 회장은 "동료 개원의들이 진료로 바빠 건강검진을 못받는 사례가 많다"며 "회원들의 건강부터 챙기자는 취지에서 이에 대해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로구의사회는 이밖에도 개설, 이전 및 휴업, 폐업 등 의료기관에 변경사항이 있을 때 의사단체를 경유할 것을 법제화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토요일도 공휴일로 인정해 진찰료를 가산적용할 것고 진찰료와 처방료를 분리할 것, 요양기관 강제지정제를 폐지하고 단체 계약제로 전환할 것, 시와 각구 임원에 대한 보수교육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2007-02-28 22:01:43병·의원

전국 의사회 총회시즌...'의료법' 바람몰이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전국 의사회 총회 시즌이 돌입했다. 시군구의사회는 대부분 2월, 광역시도의사회는 3월에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각구 의사회는 지난 14일 노원구의사회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오는 2월28일 종로구의사회까지 진행된다. 부산시는 한창 진행중인데, 동구와 영도구가 15일, 연제구(22일), 북구(22일), 부산진구(23일 등으로 이어진다. 경남의 경우에는 마산(22일), 김해(26일), 창원(28일) 등만 총회가 남아있고 나머지는 이미 마쳤다. 광역시도의사회로는 대전시의사회가 오는 23일 처음으로 총회를 시작하고, 전라남도의사회(3월17일), 광주시의사회(3월21일). 경기도의사회(3월24일), 대구시의사회(3월29일)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총회의 최대 이슈는 당연 의료법 개정이다. 이미 총회를 치른 노원구의사회, 진주시의사회 등은 의료법 개악반대 결의대회도 같이 열었다. 다른 의사들 역시 의료법과 관련한 회원들의 입장을 모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는 지역도 있다. 부산 서구는 이무화 회장, 기장군과 중구는 각각 박철홍, 김호균 회장이 연임했고, 동래구는 김봉관 회장이 새로 뽑혔다. 전남 순천시의사회장에 나창수 원장, 경남 진주시의사회장에 백경권 원장, 여수시의사회장에 허재영 원장이 선출됐다. 부산 영도구(2월15일), 부산 진구(2월23일) 등은 신임회장을 뽑는다. #b1#
2007-02-15 11:50:07병·의원

'의사면허만 3개' 간 큰 사무장의원 적발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의사면허만 무려 3개를 빌려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온 사무장의원이 적발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의사면허만 3개를 빌린 후 사무장의원을 차려놓고 불법신문광고 등을 통해 환자를 유치, 무면허 불법시술 을 해온 박모(62)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에게 면허를 빌려준 산부인과전문의 이모(65)씨와 가정의학과전문의 임모(7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현재 질환으로 가료중인 의사 1명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외에서 병원 등 의료기관 근무 경력을 갖고 있는 박씨는 2004년 11월 종로구 종로5가 P의원을 인수, 불법신문광고 등을 게재해 환자를 모아 400여명에게 성기확대수술 등을 해주고 3억 1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담실장 A씨는 광고와 상담을 전담, 환자를 유치하고 박씨 불법시술을 보조해온 혐의다. 종로경찰서 지능2팀 관계자는 "박씨로 부터 시술을 받은 환자의 제보에 따라 수사를 진행, 적발하게 됐다" 며 "사무장의원의 적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고 말했다. 의료사고 등 문제발생시 마다 새로 면허대여를 통해 개설자를 바꿔나가며 사무장의원임을 숨겨왔으나 진료자는 박모씨로 동일해 이에 대해 의심을 품고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종로구의사회와 보건소 등에 따르면 해당 의원의 경우 의원 개설자가 자주 바뀌어 사무장의원으로 의심이 돼 왔었다고 설명했다.
2006-03-24 10:40:03병·의원
기획

"의료의 밑그림 그리는 배신않는 전문가"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의협회장 선거|지인들이 말하는 의협회장 후보-(기호 7) 윤철수 후보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 중책을 맡게 될 의사협회장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민초 의사들은 입후보자의 공약 이외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전체 유권자들에게 입후보자들의 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입후보자들과 함께 일했던 동료, 선후배 등 지인을 통해 그들의 진면목과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 들어봤다. 게재는 기호순. 기호 7번 윤철수 후보 "진솔하고, 믿음이 있고, 항상 변함이 없다." 윤정호 원장(세정내과)은 윤철수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회원들이 몰라주고, 핍박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회원을 배신하지 않고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그는 "보통 사람이라면 시민단체나 들어가서 오히려 의사에게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윤 후보는 여러 제의를 모두 뿌리치고 의권을 위해 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일부에서의 "너무 강성하다"는 평가에 대해 윤 원장은 "하지만 지금은 독자적으로 투쟁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포용하고 용서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회장이 되어서 전체를 꾸려가는 상황이 된다면 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간적 면모에 이어 윤철수 후보의 탁월한 능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특히 의료정책에 대한 뛰어난 식견과 감각이 자랑이다. 윤 원장은 "후보는 의료에 대한 전문가로서 보건학, 법적으로 월등하다"면서 "의사들만이 아닌 국민 전체의 의료정책을 꾸려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의료계 내외부에서 윤 후보에게 정책 조언을 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의 고정 지지자들은 많지만, 선거권 제한 규정과 후보로서의 인지도 부족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박봉래 원장(중앙의원)은 윤 후보에 대해 "회원의 뜻에 반한 적 없고 항상 노력하고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굉장히 부드럽지만, 공적으로는 굉장히 강경하다"면서 "현재는 전시이기에 강경한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박 원장은 윤 후보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10년간 참여연대 활동을 하면서 현 정부를 비롯해 다양한 인맥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의료에 대한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박 원장이 소개하는 장점의 하나. 그는 "윤 후보는 올바른 의료정책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고 말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도 금전적으로도 깨끗한 정책선거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철수 후보 약력 1957년 생 학력 중앙의대 졸업 카톨릭의대 산업보건대학원 졸업, 보건학석사 취득 중앙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의학석사, 의학박사학위 취득 선업의학 전문의 경력 종로구의사회 의무이사 대한의사협회 의쟁투 대외협혁위원 대한의사협회 의료계 탄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간사 위원 대한 개원의협의회 정책이사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의료제도민주화추진본부 수석대표 現 서울 종로구 해진의원 개원 의료개혁국민연대 대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객원 교수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수석부회장
2006-03-03 12:07:02병·의원

구의사회 총회, 원로와 임원 잔치로 전락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의사단체의 가장 기초조직인 구의사회에 대한 회원들의 무관심이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어 대수술이 시급하다. 서울시의사회 산하 25개 구의사회는 지난 28일 종로구의사회와 성북구의사회를 끝으로 정기총회를 모두 마쳤다. 정기총회 결과 대부분의 구의사회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회원들의 참석률이 극히 저조했다. 강남구의사회나 성동구의사회, 동대문구의사회, 강서구의사회, 영등포구의사회 등 의사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진 구의 경우 참석자가 100명 이상, 강남구의사회의 경우 500여명이나 참석해 그나마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구의사회를 제외하면 도봉구의사회의 경우 전체 회원 125명 가운데 겨우 20여명, 강북구의사회는 166명 회원 중 40여명만이 참석했다. 그러다보니 양천구의사회는 총회에 과반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55명만 참석해 57명이 위임장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신임회장조차 선출하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한 구의사회 회장은 “구의사회에 대한 일반 회원들의 관심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면서 “총회가 의사회 전현직 임원이나 원로들의 잔치가 되고 있고, 젊은 회원들은 찾아보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회원들이 구의사회를 외면하면서 대부분의 구의사회에서 회장 선거에 단독출마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맥없이 진행됐다. 새로 개원한 의사들이 의사회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있는 것 역시 문제다. 도봉구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봉구에서 동네의원 30곳이 새로 개원했지만 구의사회 회원 등록자는 8명에 불과하고, 이같은 사정은 다른 구의사회도 비슷하다. 신규 회원이 늘지 않고, 회비 납부율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중랑구의사회, 도봉구의사회, 구로구의사회 등은 지난해보다 올해 예산을 줄였다. 이 때문에 의사회에 미등록한 회원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이 의사들이 구의사회에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는 개원가의 불황과 관련이 있다. 개원의 K씨는 “개원은 늘어나고, 경영여건은 점점 악화되면서 과거와 같은 선후배 의식이 사라지고, 경쟁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의료계가 피해의식을 느끼고 있지만 의사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전환, 보건소의 일차의료 지양, 수가현실화, 항생제 처방률 공개 반대 등이 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채택됐다.
2006-03-02 07:11:08병·의원

종로구의사회 신임회장에 박환실 추대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 종로구의사회 신임회장에 박환실 총무가 추대됐다. 종로구의사회는 최근 제47차 정기총회를 열어 현 김정찬 회장의 후임으로 박환실 회장을 선출했다. 박환실 신임회장은 “의사회 조직을 정비해 강한 의사회를 만드는 한편 상호 교류와 유대를 강화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사회는 시의사회 건의사항으로 △임기중 고정직 대의원(의장, 부의장, 전문위원)은 대의원 정수 배제 △의협회장 선거권 완화 △외래상담료 수가코드 신설 △처방료 및 조제료 환원 △미등록회원 제재 등을 채택했다.
2006-03-01 22:31:5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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